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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YLE

TOP OF THE TOP

환상적인 풍광에 둘러싸여 술 한잔 기울일 수 있는 곳. 마치 천국과도 같은 아시아 최고의 루프톱 바 여덟 곳을 소개한다.

ROCK BAR
루프톱 바는 무엇보다 높은 곳에 위치해야 한다고 여기는 이들에게 14m 높이에 있는 ‘락 바’는 실망스러울지도 모른다. 실제로 가보기 전에는 말이다. 락 바는 산홋빛 바다와 하얀 모래가 멋지게 조화된 발리의 짐바란 해변 바로 앞에 높이 자리 잡고 있다. 아찔한 절벽과 바위 등 웅장한 자연의 절경을 그대로 간직한 절경은 사람들의 시선을 잡아끈다. 발리 최고의 일몰 장소로 손꼽히는 락 바는 2015년 자리가 없어 되돌아가는 손님을 위해 225석을 추가로 설치하면서 최대 650명까지 즐길 수 있는 새로운 공간으로 변신했다. 당시 리뉴얼 작업을 담당한 일본 디자인 스튜디오 스핀의 디자이너 야스히로 고이치는 바위와 탁 트인 바다 전망을 적극 활용해 아홉 개의 새로운 데크를 추가했다. 바다를 가로지르는 다리로 연결된 라운드 데크는 프라이빗한 섬처럼 느껴지기도!

AER LOUNGE
인도 뭄바이에서는 낮 동안 구자라트 양식의 화려한 개선문, 이슬람과 르네상스 양식의 타지마할 호텔, 높이 솟은 라자바이 타워 시계탑 등을 둘러보며 유구한 역사를 느낄 수 있다. 그렇다면 밤에는 시크한 룩으로 차려입고 월리 지역에 위치한 포시즌스 호텔 뭄바이로 향할 것. 이 호텔 32층에는 뭄바이에서 가장 시크하고 트렌디한 바 ‘에어라운지’가 있다. 호텔 지붕만 한 규모의 에어 라운지는 컨템퍼러리 가구, 거대한 커피 잔 또는 우주선을 연상시키는 바, 직선 느낌이 강한 유리벽, 은은한 바닥 조명 등으로 시선을 사로잡는다. 마음에 드는 자리에 앉아 시선을 바깥으로 돌리면 아라비아해와 스카이라인이 아름답게 어우러져 한 폭의 그림처럼 다가온다. 추천 칵테일은 위스키, 민트, 할라페뇨, 파인애플로 만든 ‘파이어드 업(Fired Up)’으로 ‘맵단’의 조화가 끝내준다. 이곳에는 항상 캐노피가 대기 중이니 몬순 기간이라고 해서 이 환상적인 루프톱 바를 지나치지는 말길!
SIROCCO & SKY BAR
방콕에는 수많은 루프톱 바가 있으며 지금도 계속 새로운 루프톱 바가 생기고 있다. 그중에도 방문객 수와 만족도에서 항상 톱 3 안에 드는 곳이 ‘시로코 앤 스카이 바’다. 르부아 앳 스테이트 타워 호텔에 위치한 이 바는 거대한 황금색 돔부터 인상적이다. 호텔 1층에서 전용 엘리베이터를 타고 63층에서 내리면 황금색 돔 안에 입성하게 된다. 돔 밖으로 이어지는 계단을 내려가면 숨 막히는 절경이 펼쳐진다. 방콕의 화려한 스카이라인과 노을빛으로 물든 짜오프라야 강이 한 화면에 담긴다. 돔 맞은편에 튀어나와 있는 원형 바 앞에 서면 공중에 떠 있는 느낌마저 든다. 원형 바를 등지면 시로코 앤 스카이 바에서 제일 처음 만난 황금색 돔이 어두운 밤하늘을 고급스럽게 밝히고 있는 모습을 목격하게 된다. 이곳의 추천 칵테일은 ‘행오버티니’다. 스카치위스키, 그린 애플 주스, 마티니 로소, 꿀에 절인 로즈메리 등이 한데 섞인 칵테일은 새콤달콤하면서도 강한 맛이 느껴진다.
1-ALTITUDE
싱가포르 최고의 루프톱 바를 찾는다면 원 래플스 플레이스 빌딩으로 향할 것. 빌딩 1층에서 ‘원-앨티튜드’에 입장할 수 있는 30싱가포르 달러(약 2만5천원)짜리 티켓을 구입하고 전용 엘리베이터를 타면 된다. 62층에서 내리면 레스토랑이, 여기서 다시 한 층 더 올라가면 원-앨티튜드가 나온다. 지상 282m 높이에 위치해 싱가포르의 유명 랜드마크를 한 눈에 담을 수 있어 인기가 높은 곳이다. 바다를 배경으로 마리나 베이 샌즈, 아트 사이언스 뮤지엄, 싱가포르 플라이어, 마리나 베이 스트리트 서킷이 아름다운 풍광을 이룬다. 싱가포르는 정부 차원에서 도시 야경을 아름답게 만들기 위해 저녁이 되면 라이트를 환하게 밝히기 때문에 원-앨티튜드 어디에서도 반짝반짝하는 아름다운 풍경을 바라볼 수 있다. 오후 8시부터 9시 30분 사이에 마리나 베이 샌즈에서 열리는 레이저 쇼도 감상할 수 있다. ‘싱가포르 슬링’ 칵테일 한 잔을 마시며 싱가포르의 화려한 나이트 라이프를 즐길 수 있는 최고의 장소다.
VERTIGO & MOON BAR
방콕을 찾는 여행자 상당수가 반얀트리 방콕을 예약한다. 사톤과 실롬 로드 비즈니스 지역 부근의 사톤 로드에 위치하며 BTS 총논시 역 또한 가까워 교통이 편리하기 때문이다. 룸피니 공원도 멀지 않다. 반얀트리 방콕의 21층에 있는 반얀트리 스파는 천연 재료만 사용하며 테라피스트가 기계에 의존하지 않고 오직 손으로 스파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무엇보다 여행자의 발길을 유혹하는 곳은 방콕의 도심을 한눈에 담을 수 있는 61층의 ‘버티고 & 문 바’다. 이곳은 문을 여는 오후 5시부터 수많은 사람들이 몰려들 정도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최고의 핫 스폿이다. 바 어느 곳에서도 근사한 풍광과 마주할 수 있지만 이왕이면 바석에 앉길 추천한다. 서너 명의 바텐더가 쉴 새 없이 셰이킹하는 진풍경을 볼 수 있다. 정말 바쁜 중에도 친절하기 이를 데 없는 바텐더에게 ‘버티고 선셋’을 주문해봐라. 파인애플, 크랜베리와 라임 주스를 배합하고 딱 적당한 양의 말리부를 첨가한 칵테일이 살짝 더운 방콕의 밤과 멋지게 어울린다.
ARMANI PRIVE
홍콩의 야경을 즐기기 위해 사람들이 가장 많이 몰리는 곳은 높이 552m의 빅토리아 피크와 ‘심포니 오브 라이트 쇼’가 잘 보이는 스타의 거리다. 그래서 홍콩 여행자에게는 빅토리아 피크나 스타의 거리와는 다른 느낌으로 야경을 감상할 수 있는 루프톱 바를 소개한다. 센트럴 지역에 위치한 차터 하우스는 아르마니 마니아라면 반드시 들러야 할 쇼핑 스폿이다. 조르지오 아르마니, 엠포리오 아르마니, 조르지오 아르마니 코즈메틱, 피오리 등 아르마니가 운영하는 거의 모든 숍을 품고 있다. 3층으로 올라가면 정말 색다른 ‘아르마니 프리베’ 바가 나오고 실내 라운지를 지나면 환상적인 루프톱 바가 있다. 아르마니의 감각으로 꾸며진 루프톱 바는 빌딩숲을 감상하기에 최고 명당이다. 아찔하게 솟은 무수한 빌딩을 아래쪽에서 올려다보면 유난히초고층 빌딩이 많은 홍콩을 제대로 감상하는 느낌이 든다.
FLAIR RESTAURANT & BAR
파리의 에펠탑, 도쿄의 도쿄타워, 시애틀의 스페이스 니들, 서울의 N서울타워…. 도시마다 매력적인 랜드마크 타워가 하나씩은 있다. 상하이에는 동방명주가 있다. 468m 높이의 동방명주는 와이탄과 푸둥 지역에서는 대체로 잘 보이지만 ‘플레어 레스토랑 & 바’에서 바라보는 모습이 가장 멋지다고 알려져 있다. 리츠칼튼 상하이 푸둥 호텔 1층에서 엘리베이터를 타고 52층까지 올라간 다음 바 전용 엘리베이터를 타고 58층에서 내리면 플레어 레스토랑 & 바가나온다. 모던한 분위기의 플레어 레스토랑 & 바는 자연석과 원목 같은 자연 친화적인 소재로 꾸며져 아늑한 느낌이 든다. 세계적인 인테리어 디자인 그룹 슈퍼 포테이토가 디자인했다. 동방명주가 바라보이는 플레어 레스토랑 & 바의 실내도 좋지만 여기까지 왔다면 루프톱 바가 정답이다. 특히 루프톱 바에서 동방명주를 정면으로 볼 수 있는 라운지 소파에 앉아 야경을 감상해보라. 오후 7시부터 조명이 켜지는 동방명주의 모습은 그야말로 예술이다. 동방명주 뒤로는 후앙푸 강이 눈에 들어오고 강 뒤로는 서로 다른 모양과 높이로 절경을 이루는 빌딩들과 마주하게 된다.해가 질 무렵 시선을 빌딩 위쪽으로 옮기면 동방명주의 마젠타 컬러와 절묘하게 어울리는 붉은 노을도 감상할 수 있다.
SEVVA
홍콩의 다양한 매력을 보여주는 루프톱 바 ‘세바’는 센트럴 지역에 있다. ‘아시아 금융 시장의 핵’으로 불리는 센트럴 지역에는 수많은 금융 회사와 관공서, 성당 등 영국 식민 시대의 건축물들이 한데 모여 있다. 과거와 현대가 공존하는 듯한 묘한 분위기를 내뿜는 지역이다. 프린스 빌딩 25층에 위치한 세바에 들어서면 그 묘한 분위기를 더욱 감각적으로 느낄 수 있다. 야외 테라스로 나가 테라스 코앞에 있는 HSBC은행 쪽으로 자리를 잡아보라. 어둠이 깔리면 길쭉길쭉한 빌딩들에 조명을 켜고 예술과도 같은 레이저 쇼를 벌인다. 특히 나란히 붙어 있는 HSBC은행, 청콩 센터, 중국은행 빌딩이 함께 내뿜는 불빛은 환상적일 정도다. 루브르 미술관의 유리 피라미드를 설계한 것으로 유명한 건축가 I.M. 페이가 완성한 중국은행 빌딩은 홍콩의 랜드마크이기도 하다. 세바는 빌딩숲 뷰뿐만 아니라 하버 뷰까지 선물한다. HSBC은행 반대쪽 테라스에 서면 빌딩들 앞으로 펼쳐진 푸른 바다와 뒤편의 구룡반도를 감상할 수 있다.

Editor LEE EUNG KYUNG Photographed ARMANI PRIVÉ, AYANA RESORT AND SPA BALI, BANY

2017년 5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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