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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KE SHELTER FROM SUN

여름이 오면 자외선 차단제 전쟁이 발발한다. 이 전쟁터에서 자외선의 방패가 되어줄 자외선 차단제 전사들을 소개한다.
자외선이 노화의 주범, 피부암의 근원으로 밝혀지면서 자외선 차단제의 중요성이 한층 높아졌다. 이렇듯 백번 강조해도 모자람 없는 자외선 차단제는 스킨케어 루틴에서 마무리 단계로 자리 잡은 지 오래다. 하지만 많은 남자들은 자외선 차단제 특유의 끈적하고 답답한 사용감 때문에 이 단계를 생략한다. 최근 그루밍에 대한 이해와 관심이 높아지면서 자연스럽게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하는 남자가 많아졌다고 하지만 여름철이나 야외 활동 시에만 바르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혹시 지금도 자외선 차단제는 여름철에만 사용하는 제품이라고 생각하는 이가 있는가? 이제 그런 편견은 완전히 내려놓자. 사시사철 1년 내내 수시로 자외선 차단제를 덧발라야 우리의 연약한 피부를 보호할 수 있다.

봄여름이면 하루에 수십 개씩 쏟아지는 자외선 차단제 중 자신에게 맞는 제품을 찾기란 쉽지 않다. 야외 활동이 잦은 누군가는 높은 차단 지수를 원할 것이고, 답답한 제형을 싫어하는 누군가는 마일드한 마무리감을 선호할 것이다. 이렇게 선택의 기로에 선 남자들을 위해 자신에게 맞는 타입의 자외선 차단제를 고를 수 있도록 네 가지 카테고리로 나누어 설명하겠다. 차단 범위가 넓은 제품, 좋은 성분을 사용한 제품, 차단 지수가 높은 제품, 마지막으로 남자들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백탁 현상이 없는 제품으로 구분해 카테고리별 기능의 필요성과 이에 맞는 제품을 추천한다. 그에 앞서 자외선 차단제에 표시된 SPF, PA, + 기호의 의미를 알고 넘어가자.

SPF ‘Sun Protection Factor’의 약자로 말 그대로 자외선B(UVB)의 차단 효과를 표시하는 단위다. 예를 들어 자외선 양이 1일 때 SPF15 차단제를 바르면 피부에 닿는 자외선의 양이 15분의 1로 줄어든다는 뜻이다. 따라서 SPF 지수가 높을수록 자외선 차단 기능이 높고 자외선을 막아주는 시간 또한 길어진다.

PA 자외선A(UVA)에 대한 차단 지수를 나타낸다. 자외선A는 피부 속 깊숙이 침투해 주름과 피부 노화를 유발하고 얼굴을 검게 그을리는 주범이다. PA는 등급으로 분류하며 + 기호로 표기한다. 보편적으로 +(1 플러스), ++(2 플러스), +++(3 플러스)로 기재되며 최근에 4등급까지 차단되는 ++++(4 플러스)까지 등장했다. +가 높을수록 차단 효과가 큰 것을 의미한다.

POWER GUARD
자외선은 ‘Ultra Violet’의 약자인 UV로 표기한다. 크게 자외선A(UVA), 자외선B(UVB), 자외선 C(UVC)로 나뉜다. UVC는 단파장 자외선으로 오존층에서 거의 흡수되기 때문에 인간에게 해를 입히지 않는다. 그렇다면 우리가 신경 써야 할 자외선은 UVA와 UVB다.
오존층에서 흡수되지 않고 피부 면역 체계에 작용하는 UVA는 피부 노화의 주범이다. 또 UVB는 대부분 오존층에서 흡수되지만 일부가 지표면에 도달해 피부 조직 깊숙이 침투한 후 피부암을 일으키는 원인이 된다. 하지만 UVB가 완벽한 악역은 아니다. 피부에서 프로비타민 D의 활성화를 도와 비타민 D로 전환시키기 때문이다. 이처럼 자외선 차단제는 기본적으로 UVA와 UVB를 완벽히 차단해야 한다. 자외선 차단제 홍수 속에서 UVA와 UVB를 한꺼번에 차단하는 스마트한 자외선 차단제 네 개를 건져냈다.

1 SPF45/PA+++로 백탁 현상 없이 UVA와 UVB를 완벽하게 차단한다. 화학적 성분도 들어 있지 않다. ‘아이뽀 데일리 선크림’ 아이뽀 서울. 2 SPF50/PA+++로 특수 자외선 차단 필터 성분이 UVA와 UVB를 효과적으로 차단한다. ‘UV 디펜스 자외선 차단제’ 비오템 옴므. 3 SPF50/PA+++로 UVA와 UVB를 모두 반사하며 끈적임과 백탁 현상 없이 피부에 흡수된다. ‘크리니크 포 맨 UV 디펜스 SPF50’ 크리니크. 4 UVA와 UVB를 모두 차단할 뿐만 아니라 SPF40/PA+++의 높은 차단 지수를 자랑한다. ‘퍼펙트 화이트 컬러 베이스’ DHC.
NICE INGREDIENT
자외선 차단제는 대체로 화학 성분을 함유하고 있다. 자외선 차단제에 들어가는 자외선 흡수제 자체가 대표적인 화학 성분이기 때문이다. 자외선 흡수제는 유기 물질을 인공 합성한 후 피부 표면의 자외선을 흡수해 열에너지로 분산시키는 화학 필터다. 화학 성분이 민감한 피부에 트러블을 유발하고 염증을 일으켜 피부에 해를 입히는 것이다. 자외선 차단제를 고를 때는 뒷면에 표기된 내용을 주의 깊게 살펴 성분을 확인해야 화학 성분으로 인한 트러블을 방지할 수 있다. 하지만 어려운 용어들이 나열되어 있어 좋은 성분이 무엇인지 알기 어려울 것이다. 좋은 성분을 찾아 길을 헤매는 남자들을 위해 준비했다. 천연 성분과 무기 물질로 이루어진 자외선 차단제 4종.

1 SPF25/PA+++의 보디로션으로 유기농 버베나와 천연 민트 추출물이 쿨링 효과를 준다. ‘버베나 프레쉬 바디 로션’ 록시땅. 2 SPF50+/PA+++로 마치현 추출물과 정양단이 피부 자생력을 높여준다. ‘맨 릴랙싱UV프로텍터’ 설화수 맨. 3 SPF35/PA++로 선플라워 오일과 녹차 추출물이 자외선으로부터 피부를 지켜준다. ‘데일리 유브이 프로텍션 크림 마일드’ 이니스프리. 4 SPF50+/PA+++로 피부 진정과 노화 방지에 효과적인 식물성 자연 유래 성분이 들어 있다. ‘UV 선 프로 클리어 선스틱’ 이자녹스.
LIKE CAPTAIN AMERICA
지구 온난화가 심화되면서 오존층이 점차 파괴되고 있다. 그 틈을 노려 침투한 UVA는 피부 진피 깊숙이 들어와 그을림과 노화의 주요 원인이 된다. 하지만 걱정할 필요 없다. 이에 맞서 자외선 차단 지수를 최고 등급인 ‘PA++++’로 레벨 업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말 국내에서 판매되는 자외선 차단제에 ‘PA++++’ 등급이 허용되면서 브랜드마다 더욱 강력한 자외선 차단제를 내놓고 있다. 야외 활동이 잦거나 피부 관리에 발 빠른 남자들에게 캡틴 아메리카의 방패와도 같은 PA 등급을 장착한 자외선 차단제 4종.

1 SPF50+/PA++++로 UVA를 강력하게 차단한다. ‘내추럴 플러스 선스틱’ A.H.C. 2 SPF50+/PA++++로 동물성 원료와 파라벤이 들어 있지 않다. ‘내추럴 선 에코 파워 익스트림 선 크림’ 더페이스샵. 3 SPF50+/PA++++로 UVA와 UVB를 동시에 막아주는 더블 프로텍팅 자외선 차단제다. ‘퍼펙트 UV 선스크린 아쿠아부스터’ 아넷사. 4 SPF50+/PA++++로 자외선에 노출돼 붉어진 피부를 커버해주는 메이크업 베이스 겸 자외선 차단제다. ‘퍼펙트선 프로 레드’ 오휘.
NATURAL BASE
주변에서 베이스 제품을 발라 칙칙한 피부 톤을 개선하고 잡티를 가리는 일명 ‘화장하는 남자’를 찾기란 그리 어렵지 않다. 피부 톤에 맞는 베이스 제품을 사용해 깨끗한 피부를 연출하는 것만으로 몰라보게 깔끔한 느낌을 줄 수 있다. 이러한 사실은 알지도 못한 채 백탁 현상이 만연한 자외선 차단제를 골라 하얗게 뜬 얼굴로 거리를 활보하는 남자들이 종종 눈에 띈다. 여름날 때 아닌 눈사람 같은 얼굴을 한 남자들을 위해 백탁 현상 없이 산뜻한 마무리감의 자외선 차단제를 소개한다.

1 SPF50/PA+++로 미네랄 성분인 티타늄 디옥사이드가 피부에 보호막을 형성해 자외선을 반사시킨다. ‘미네랄 자외선 차단제’ 키엘. 2 SPF50+/PA+++로 산뜻하고 촉촉한 자외선 차단 에센스다. ‘하이드로 프로텍티브 유브이 선 에센스’ 클레마티스. 3 SPF50/PA+++로 촉촉하고 산뜻한 텍스처가 바르는 즉시 빠르게 스며들어 백탁 현상이 없는 안티에이징 자외선 차단제다. ‘UV 프로텍팅 플루이드’ 라 메르. 4 SPF50+/PA+++로 촉촉하고 가벼운 사용감에
백탁 현상이 없다. ‘선 프로텍시옹 퍼펙트 크림’ 아가타.

Editor LEE SU BIN Photographed TOPIC IMAGES

2017년 5월호

<저작권자 © 로피시엘 옴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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