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STYLE

NOW & UPCOMING

이제는 새삼스러울 것 없지만 나도 모르게 내심 기대하게 되는 컬래버레이션 소식. 현재진행형부터 다가올 것까지 여덟 개의 핫 컬래버레이션.
1
LOUIS VUITTON X SUPREME
SNS가 폭발했다. 루이 비통이 2017년 가을/겨울 컬렉션에서 스트리트 패션의 아이콘인 슈프림과의 첫 컬래버레이션을 선보이자마자 엄청난 반응이 쏟아져 나왔다. 파리와 뉴욕이라는 두 도시를 상징하는 브랜드들이 만나 탄생시킨 이 컬렉션은 럭셔리 브랜드의 다음 스텝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사건이다. 루이 비통의 새로운 모노그램은 슈프림의 박스 로고와 어우러져 이질적인 두 아이덴티티의 묘한 어우러짐을 보여주었다. 1970년대부터 1990년대 초까지 다이내믹한 뉴욕 문화를 반영한 이번 컬렉션은 서로 전혀 다른 요소를 조화롭게 섞기 위한 긴 여정의 시작을 알렸다.
2
LOUIS VUITTON X CHAPMAN BROTHERS
루이 비통의 2017년 봄/여름 컬렉션은 영국 현대 미술가인 제이크와 디노스 채프먼 형제와의 두 번째 컬래버레이션 작업을 통해 초원 위의 네 가지 동물을 재해석한 프린트를 선보였다. 문명의 근원지라 할 수 있는 아프리카라는 주제는 루이 비통이라는 브랜드의 본질과도 같은 여행과 연결되어 컬렉션에 직설적이면서도 상징적으로 표현되었다. 매 시즌 런던을 연상시키는 요소를 컬렉션에 접목시킨 킴 존스는 이번 컬렉션에서 트렁크 메이커인 루이 비통의 아이덴티티와 펑크의 실용적 디테일을 결합했다. 동시에 아프리카와 파리를 연결하는 수단으로 이그조틱 레더를 과감하게 사용했다.
3
GOSHA RUBCHINSKIY X ADIDAS FOOTBALL
아시아와 유럽의 문화가 뒤섞인 수수께끼 같은 나라 러시아 출신의 디자이너 고샤 루브친스키. 그가 2017년 가을/겨울 컬렉션을 러시아 칼리닌그라드에서 선보였다. 패션 종사자와 스트리트 패션 팬들은 왜 그가 새로운 컬렉션을 그곳에서 선보였는지를 놓고 해석이 분분했다. 이 의문의 열쇠는 독일의 일부였던 칼리닌그라드의 역사와 독일 스포츠 브랜드 아디다스와의 협업에 있다. 독일과 러시아 두 나라의 정신이 모두 깃든 도시에서 처음 선보인 고샤 루브친스키와 아디다스 풋볼의 컬래버레이션 컬렉션은 2018년 러시아 월드컵 개최까지 3년 동안 장기 계획으로 펼쳐질 예정이다. 물론 고샤의 2017년 봄/여름 컬렉션 역시 헤드라인을 장식하기에 충분했다. 피렌체에서 성공적인 피티 워모 데뷔를 알린 이 컬렉션에서 고샤는 필라, 카파 등 빈티지 이탤리언 스포츠웨어 브랜드와 협업했는데, 수트와 재킷 중심의 아이템들은 이탤리언스러우면서 동시에 매우 고샤다웠다.
4
THE NORTH FACE X JUNYA WATANABE MAN
지난 10년간 진행되어 온 준야 와타나베 맨과 노스 페이스의 컬래버레이션이 드디어 2017년 가을/겨울 컬렉션에서 글로벌 론칭을 알렸다. 디자이너 준야 와타나베가 노스 페이스의 클래식한 시에라 재킷, 더플백을 해체해 재구성한 아이템들은 최신 트렌드가 무엇인지를 명확하게 보여줬다. 리바이스와 캉골, 바버 등과 협업한 디자인도 런웨이에 올랐지만 메인은 역시 스트리트 패션 무드가 강한 노스 페이스였다.
5
NIKE LAB X RICCARDO TISCI
섹시하다. 디자이너 리카르도 티시가 첼시 부츠, 나이키의 클래식한 농구화, 리우데자네이루 해변에서 영감을 얻어 디자인한 ‘나이키랩 에어 줌 레전드 X RT’는 캐주얼부터 수트까지 두루 잘 어울리는 관능적인 디자인을 뽐낸다. 2014년부터 시작된 리카르도 티시와 나이키의 네 번째 협업 제품으로 기하학적인 미드솔 디자인이 포인트다. '나이키랩 에어 줌 레전드 X RT'는 www.nike.com/nikelab에서 판매 중이다.
6
BERLUTI X OLIVER PEOPLES
디테일에 대한 집착과도 같은 고집이 공통분모인 두 브랜드가 만났다. 캘리포니아 태생의 아이웨어 브랜드 올리버 피플스와 프랑스 전문 슈메이커 벨루티가 만난 것. 벨루티의 시그너처 요소에서 영감을 받은 섬세한 디테일이 특징인 세 종류의 선글라스, 한 개의 리미티드 에디션 선글라스를 2월부터 벨루티 매장에서 만날 수 있다. 벨루티 부티크가 위치한 파리와 런던의 거리에서 이름을 딴 세 가지 디자인과 황오리 가죽 장식을 덧댄 한 가지 한정판 디자인을 선보인다.
7
ACNE STUDIOS X JACK PIERSON
시도 때도 없이 변화하는 패션계에서 한 가지 기대되는 것은 아크네 스튜디오가 내놓는 예술 프로젝트다. 지난해 11월 판매하기 시작한 아크네 스튜디오의 최신 협업 제품은 미국을 대표하는 사진작가이자 버려진 간판이나 광고판의 글자를 사용한 조각 작품으로 유명한 현대 미술가 잭 피어슨과 공동 작업한 캡슐 컬렉션이다. 캡슐 컬렉션은 잭 피어슨의 작품 다섯 점이 음각된 100개 한정판 가죽 파우치로 구성되었다. 지난 1994년 작가가 로스앤젤레스 리젠 프로젝트 갤러리에서 열린 전시회 ‘Caught in the Rain Broken in the Stardust’에 출품한 작품이다. 문자를 통해 예술을 표현하는 작가와 미니멀한 우아함을 보여주는 스웨덴 패션 레이블의 성공적인 만남.
8
THE SARTORIALIST X SUTOR MANTELLASSI
1912년 시작된 유서 깊은 브랜드와 스타일을 예리한 시각으로 바라보는 패션 사진작가가 우아함과 현대적 감각을 조합한 신발을 내놓았다. 이탈리아 피렌체에서 시작, 온라인을 통해 글로벌 편집매장으로 자리 잡은 루이자비아로마(www,louisaviaroma.com)가 사토리얼리스트의 스콧 슈만, 이탈리아 슈메이커 수톨 만텔라시의 컬래버레이션 스니커즈를 단독 판매하는 것. 지난 2015년 시작된 이후 지속적으로 인기를 끈 이 컬래버레이션은 2017년 봄/여름 시즌을 겨냥해 화이트 컬러 송아지 가죽에 오렌지, 옐로 핑크 등의 컬러를 적용한 스니커즈를 선보였다.

Editor ROH HYUN JIN Photographed EDITION JALOU, PITTI UOMO, ACNE STUDIOS, ADIDAS, B

2017년 3월호

<저작권자 © 로피시엘 옴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List

MUST READS